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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션시티 첨단기기 도입…3D 검사로 여성암 진단

“첨단 의료기를 이용한 정밀하고 세심한 검사로 작은 암세포도 잡아냅니다.”   본지가 미디어 스폰서로 참여하는 여성암 무료 검진 캠페인을 위해 미션시티 커뮤니티 클리닉(MCCN)이 3D 단층영상합성법(Tomosynthesis) 기계를 도입, 보다 정밀한 유방암 조직검사를 진행 중이다.   마크 이 MCCN 홍보디렉터는 “3D 단층영상합성법은 다양한 각도에서 촬영한 X선 영상”이라며 “유방의 단층을 세밀하게 보여줘 겹쳐진 조직과 가려진 부분을 확인할 수 있어 진단 정확도가 높다”고 말했다.   대부분의 한인 여성은 유방 내의 지방 조직보다 모유를 만들어 내는 유선의 비율이 높은 치밀유방을 가지고 있다. 치밀유방인 경우 2D인 디지털 유방촬영술(Digital Mammography)로 정확하게 파악할 수 없고 3D 단층영상합성법을 통해 자세하고 정확하게 확인할 수 있다.   이 디렉터에 따르면 3D 단층영상합성법에서 이상이 나오면 초음파(Ultrasound) 검사를 진행한다. 이후 조직검사를 통해 악성인지, 양성인지 확인한 후 종양의 크기에 따라 수술 여부가 결정된다. 항암 치료는 평균 3주에 한 번 2~3시간씩 진행되며 치료 과정은 평균 2년이다.     MCCN와 협업해 진단 및 치료를 진행하는 LA한인타운 인근 올림피아 메디컬 플라자(5901 W Olympic Blvd, LA, 90036) 돈 실러 외과 의사는 “45년 전 처음 의사가 됐을 때 유방암 환자의 대부분은 60~70대 시니어였지만 최근에는 20~30대 환자가 급증했다”며 “유방암 1~2기는 생존율이 90% 이상으로 첨단 기술 도입에 따라 생존율도 높아졌다. 1년에 한 번씩 정기 검진받을 것을 추천한다”고 강조했다.   초기 유방암 증상은 ▶불균형한 유방 크기 ▶유방 및 유두 피부 착색 ▶겨드랑이 및 유방 주변 통증 ▶유방 함몰 등이 있다.   MCCN은 지난 1일부터 오는 11월 30일까지 서류미비자, 무보험자 등 의료 사각지대에 놓인 한인 100명을 대상으로 유방암과 자궁경부암 검사를 무료로 진행한다.   검사를 원하면 본인의 체류 신분 관련 서류(영주권 카드, 시민권 증서, 미국 출생증명서, 만기 된 여권, 영사관 ID 등)를 준비하면 된다. 접수는 한인타운에 위치한 미션시티 클리닉(3660 Wilshire Bl., #102)에서 가능하다.     ▶문의:(213)263-2100   김예진 기자 kim.yejin3@koreadaily.com미션시티 첨단기기 유방암 조직검사 이후 조직검사 유방암 환자

2023-10-10

유방암 환우 모임 '샤인'…모임 이끌 새 회장 찾아

남가주 한인사회 유일한 유방암 환자 지원모임 ‘샤인’의 명맥이 끊길 위기에 처했다. 17년째 모임을 이끌어온 캐서린 김 회장은 모임을 새롭게 이끌 지원자 찾기에 나서며 한인사회 관심을 부탁했다.   2006년부터 시작된 샤인은 암환자 모임으로 여성의 건강과 직결된 유방암 인식제고, 환우 정보안내, 치료 및 재활 지원을 돕고 있다. 특히 김 회장은 매달 LA굿사마리탄 병원에서 환우 모임을 주관하며 유방암 예방과 치료에 앞장서 왔다.     김 회장은 “2003년 유방암 2기 진단을 받고 UCLA에서 치료를 받았다”며 “3년 동안 투병생활을 하며 주류사회 암환자 지원모임을 알게 됐지만, 한인사회 모임은 없었다. 암투병 정보 등을 한인 유방암 환자들과 공유하고 서로 힘이 되고자 모임을 시작했다”고 말했다.   그동안 샤인 모임에 참여해 유방암 투병을 이겨낸 환자는 약 350명. 이들은 유방암 진단부터 회복까지 여러가지 주제로 토론하고 경험담을 나눴다. 무엇보다 유방암 환우들이 모여 수술, 항암치료, 약 복용 등 경험에서 우러나온 투병생활 정보공유는 일상생활로 복귀에 큰 힘이 됐다고 한다.   그러나 김 회장은 개인 사정으로 이달 말을 끝으로 모임을 이끌 수 없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한인 등 아시아계 문화적 차이로 유방암 등 암환자가 자신을 드러내거나 모임을 만들어 활동하는 일에 어려움이 따른다”며 “한인사회 유일의 유방암 환자 지원모임을 이끌어갈 분들이 꼭 나타나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샤인에 따르면 한인사회의 유방암 조기검진 인식은 여전히 낮다. 40세 이후는 2년에 최소 1회, 50세 이후는 1년에 1회씩 매모그램이나 초음파를 통한 유방암 검사가 권유된다.       김 회장은 “유방암 환자 중 완치 가능한 0~1기 검진 시기를 놓치고 2~3기까지 악화한 뒤 병원을 찾는 경우가 너무 많다”며 “가슴에서 조금이라도 멍울이 만져진다면 무서워 말고 꼭 병원에서 검진을 받아야 한다. 가장 좋은 예방법은 조기검진”이라고 말했다.   한인타운 비영리단체인 미션시티 클리닉은 무보험자와 서류미비자 대상으로 무료 유방암 및 자궁경부암 검사를 제공하고 있다.   ▶문의:(323)229-2725 김형재 기자 kim.ian@koreadaily.com유방암 샤인 유방암 조기검진 유방암 환자 한인 유방암

2023-04-27

[삶의 뜨락에서] 골프와 유방암

“파 3 에서 친 공이 그린 위에 떨어지고 그린 가깝게 걸어가며 공이 그린에서 보이지 않으면 가슴이 뛰기 시작합니다.” 홀인원을 두 번이나 기록한 한국 동생의 통화를 생각합니다. 골프에 관한 한 동생과 전혀 다른 유전자를 타고난 나의 토요일 골프는 만년 초보 골프입니다.   크리스티나는 크지 않은 키에 단련된 몸매의 60대의 한국 여성으로 약 10년 전 좌측 유방 절제술과 겨드랑이 임파선 절제술 및 수술 전후 항암 치료와 방사선치료를 받은 3기 유방암 환자로( ER+ HER2+,T2 N2, AJCC 8th Staging IIIa/IIB) 어렵고 힘든 치료를 견디어 내고 8년 전유방 성형술을 받은 환자입니다.     유방암 수술 중 암의 상태에 해당하는 모든 치료의 과정을 택한 힘든 과정이었습니다. 수술 전후 2~3년간 그녀는 보통 사람으로는 믿기 힘든 인내와 긍정적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수술 후 항암 치료와 방사선 치료를 마친 후 그녀를 진찰하게 되었습니다. 마치 코끼리의 다리처럼 그녀의 왼쪽 어깨부터 팔 아래 그리고 손끝까지 부어 있었습니다. 물리치료를 받으며 압박 붕대를 하고 있었지만 수술 전 걱정했던 심한 임파 부종이었습니다. “제가 골프를 쳐도 될까요?” 참으로 반가운 질문이었습니다. “예. 무리하지 않는 한 임파부종의 치료에 많이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약 1년 후 그녀의 방문에서 오른쪽 어깨, 팔, 손의 부종은 현저하게 감소하였고 유방검사과 유방 촬영 및 초음파 결과도 이상이 없었습니다. 예상했던 이상의 임파부종의 호전이었습니다. 그녀가 수술 전 아마추어 여자 골프의 지역 챔피언이었다는 것을 들은 것은 그즈음이었습니다. 또한 그녀를 사랑하고 그녀의 치료에 항상 동행하는 헌신적인 남편은 치료를 가능하게 한 든든한 배경이 되어 주었습니다.   많은 암 환자들이 처음 암 진단을 받으면 다른 사람이 아닌 본인이 조만간 죽을 수도 있다는 사실에 큰 충격에 빠지게 됩니다. 대개의 환자는 암의 가족력도 없고 암에 걸릴 만한 나쁜 일이나 혹은 남에게 해로운 일을 한 적이 없는 경우로 처음에는 분노하기도 하고 혹시 오진이 아닌가 의심하기도 합니다.   모든 의사가 환자에 대한 최선의 치료를 목표함에 같으나 환자를 대하는 방법은 약간의 차이가 있습니다. 또한 최선의 치료에도 목적한 데로 치료가 이루어지지 않는 경우가 반드시 있습니다. 환자가 이러한 경우를 이해하고 의사를 믿고 치료에 적극적으로 동행하는 경우 의학이라는 잣대로만 없는 설명할 수 없는 어떤 긍정적 효과가 있음을 경험합니다.   지난해 그녀의 방문에서 유방 검사, 유방촬영 및 유방 초음파 결과에는 이상이 없었으며, 또한 좌측 팔과 손의 임파부종도 현저하게 좋아지고 거의 정상적인 생활을 하고 있었습니다. 최근 크리스티나가 지역구의 골프대회에서 다시 우승했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이번 토요일 골프는 더 좋은 드라이버샷을 하여 한국의 동생에게 기쁜 소식을 전하고자 합니다. 성갑제 / 외과 의사삶의 뜨락에서 골프 유방암 유방암 환자 유방암 수술 항암 치료

2022-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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